2009.12.30 10:06

자비도량참법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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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도량참법 전(慈悲道場懺法專)

 

 

이 참법은 양무제梁武帝가 황후 치  씨를 취하여 편집한 것이다.

 

치씨가 죽은 후, 수삭(몇 달)이 되도록

무제가 항상 생각하고 슬퍼하여 낮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어느 날 침전寢殿에 있노라니,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내다보니 큰 구렁이가 전상으로 기어올라오는데, 뻘건 눈과 날름거리는 입으로 무제를 바라보고 있지 아니한가.

무제가 크게 놀랐으나 도망갈 수도 없었다. 할 수 없이 벌떡 일어나 구렁이를 보고 말하였다.

 

"짐의 궁전이 엄숙하여 너같은 뱀이 생길 수 없는 곳인데, 반드시 요망한 물건이 짐을 해하려는 것일지로다."

 

뱀이 사람의 말로 임금께 여쭈었다.

"저는 옛날의 치씨올시다. 신첩이 살았을 적에 六궁들을 질투하며 성품이 혹독하여 한 번 성을 내면 불이 일어나는 듯, 활로 쏘는 듯, 물건을 부수고 사람을 해하였더니, 죽은 뒤에 그 죄보로 구렁이가 되었습니다.

입에 넣을 음식도 없고, 몸을 감출 구멍도 없으며, 주리고 곤궁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비늘 밑마다 많은 벌레가 있어 살을 빨아먹으니 아프고 괴롭기가 송곳으로 찌르는 듯 합니다.

구렁이는 보통 뱀이 아니므로 변화하여 왔아오니 궁궐이 아무리 깊더라고 장애가 되지 아니하옵니다.

예전에 폐하의 총애하시던 은혜에 감격하여 이 누추한 몸으로 폐하의 어전에 나타나 간청하오니,

무슨 공덕이든 지어서 제도하여 주시옵소서."

 

무제가 듣고 흐느껴 감개 하더니, 이윽고 구렁이를 찾았으나 보이지 아니하였다.

이튿날 무제는 스님들을 궁궐 뜰에 모아 놓고 그 사실을 말하고, 가장 좋은 계책을 물어 그 고통을 구제하려 하였다.

 

지공誌公스님이 대답하였다.

"모름지기 부처님께 예배하면서 참법懺法을 정성스럽게 행해야 옳을까 합니다."

 

무제는 그 말을 옳게 여기고, 여러 불경을 열람하여 명호를 기록하고, 겸하여 생각을 펴서 참회문을 지으니,

모두 十권인데 부처님의 말씀을 찾아서 번거로운 것은 덜어 버리고 참법을 만들어 예참하였다.

 

어느 날, 궁전에 향기가 진동하면서 점점 주위가 아름다워지는데 그 연유를 알지 못하더니, 무제가 우러러보니 한 천인이 있었다. 그는 용모가 단정하였다.

 

무제에게 말하기를,

"저는 구렁이의 후신이옵니다. 폐하의 공덕을 입사와 이미 도리천에 왕생하였사오며, 이제 본신을 나타내어 영험을 보이나이다."

그리고 은근하게 사례하고는 마침내 보이지 않았다.

 

 양 나라 때부터 오늘까지 천 여년 동안 이 참회본을 얻어 지성으로 예참하면, 원하는 것은 모두 감응이 있었다.

혹시 그런 사실이 감추어지고 없어질까 두려워 대강 기록하여 여러 사람께 알리는 바이다.

 

정 단 찬(淨壇讚)

 

버들가지 청정한 물

三천 세계에 두루 뿌려

八공덕수 공空한 성품, 인간 천상 이익 하니

 

마귀들은 고통 벗어나

죄와 허물 소멸하고

불길 변해 연꽃 피네.

나무 청량지보살마하살淸凉地菩薩摩訶薩(세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二十一편)

 

아미타불 종자진언(阿彌陀佛種子眞言)

옴 바즈라 다르마 흐맇(一백 八편)

 

관자재보살 미묘본심 육자대명왕 다라니(觀自在菩薩微妙本心六字大明王眞言)

옴 마니 파 드매 훔(一백 八편)

 

삼 보 찬(三寶讚)

 

부처님 찬탄 그지없어

무량겁에 공을 이루시니

우뚝하신 자금紫金빛 장육 금신이여,

설산雪山에서 도를 이루시니

미간의 백옥호白玉毫 찬란하신 빛

육도六途의 어둠을 비추시나니

용화회상龍華會上에서 서로 만나

참된 법문 연설하오리.

나무 불타야佛陀耶

 

가르치신 법보 한량이 없어

부처님의 금구金口로 말씀하신 것

용궁해장龍宮海藏에 하늘 향 흩으며

깨달은 이 경전을 외우나니

훌륭한 책, 좋은 종이에 금으로 쓴 글자.

 

가을 기러기 항렬을 지은 듯,

옛날의 삼장법사가 가져온 것

만고萬古에 기리 기리 드날리도다.

나무 달마야達摩耶

 

스님네들 부사의 하여라.

몸에는 세 가지 가사 입고

잔을 타고 바다를 건너오셨네.

원하는 대로 여러 중생에게 나아가나니

인간, 천상의 공덕주功德主 되며

하욤 없는 계율 굳게 지니어

내 지금 머리 조아려 서원하오니

육환장으로 인도하소서.

나무 승가야僧伽耶

 

양황보참 의문(梁皇寶懺儀文)

 

찬(讚)

 

계향, 정향 등을

사루어 천상에 뻗치고

저희들 지극한 정성으로

황금 향로에 사루오니

잠깐 동안에 향기가

시방 세계에 가득하오며

옛날에도 야수다라께서

난을 면하고 재앙이 소멸하였나이다.

나무 향운개보살마하살香雲盖菩薩摩訶薩(세번)

 

삼가 듣사온즉, 양무제는 처음 시작하면서 미륵보살 이름을 썼으며, 지공스님은 연화장蓮華藏 세계의 글을 모으고, 모든 경에서 부처님들의 명호를 기록하며, 스님네를 청하여 참법을 선양하였나이다. 참회하는 법문은 양 나라 황제의 꿈을 감응케 하였고, 상서로운 기운은 양무제 때에 드날리었나이다. 그때부터 찬란한 황금광명이 어둡지 않고, 치성한 불길이 향기로웠으며, 향연이 대궐에 진동하고 꽃술이 왕궁에 하려 하니, 푸른 구름 속에는 하늘 사람이 단정한 몸을 나타내고, 백옥의 섬돌 앞에는 치씨가 구렁이의 괴로움을 벗었나이다. 이렇게 재앙이 소멸하여 길상한 일이 생기고, 이리하여 죄업罪業이 없어지고 복이 이르렀나이다. 참으로 병을 구원한 좋은 약이며, 어두움을 깨뜨리는 밝은 등불이옵니다. 은혜는 온 세상에 적었고 공덕은 모든 중생에게 입히었으니, 참법의 공덕을 무어라 찬탄하리요. 이제 참법의 글을 처음 열어 보현보살께 아뢰옵고, 마음으로 향화를 생각하여 시방의 부처님께 공양 하오며, 청정한 참법의 단壇을 장엄하려고 먼저 비밀한 글월을 외우오니, 바라건대 선한 결과로 가피하시어 죄업의 업인業因이 소멸케 하여지이다. 넓으신 자비에 호소하오니 크게 영험을 드러내 주시옵소서. 나무 보현왕보살마하살普賢王菩薩摩訶薩(세번)

 

한 보살이

결가부좌하고 계시니

이름은 보현이요,

몸은 백옥빛이며

五十가지 광명과

五十가지 빛깔은

후광後光이 되어 빛나고

몸의 털구멍마다

금색 광명이 흘러나오고

그 광명 위에는

한량없는 화신化身부처님께서

화신 보살로

권속을 잡고

천천히 거닐며

보배 꽃을 피우면서

수행자의 앞에 이르시네.

타고 있는 코끼리가 입을 벌리니

어금니 위의

여러 못에는 옥녀玉女들이

풍류를 잡히매,

그 소리 미묘하여

대승의 실다운 도리를 찬탄하네.

수행자가 보고는

환희 하여 예배하고,

깊고 깊은 경전을

다시 읽고 외우며,

시방의 무량한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

다보불탑多寶佛塔과 석가모니불께

예배하고, 아울러

보현보살과 모든 큰 보살에게도

예배하고 서원을 발하나니,

저희가 전생의 복덕으로

보현보살 뵈올 수 있다면

원컨대 보살이시여, 기꺼이

저희에게 색신色身 나타내소서.

나무 보현보살普賢菩薩(十편)

 

일체공경(一切恭敬)

지심귀명례 시방법계 상주불十方法界常住佛

지심귀명례 시방법계 상주법十方法系常住法

지심귀명례 시방법계 상주승十方法系常主僧

 

저희들은 각각 호궤(胡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꿇어앉는 것. 예법)하옵고 향과 꽃으로 시방 법계의 三보전에 법답게 공양하나이다.

 

바라옵나니 꽃과 향기 시방에 퍼져

아름답고 미묘한 광명대 되고

하늘 세계의 풍류와 보배로운 향과

하늘 나라의 음식과 보배로운 의복과

부사의하고 오묘한 법의 티끌(法塵:六塵의 하나. 意根의 대상인 모든 법) 속에서

티끌마다 나오는 모든 티끌과

티끌마다 나오는 모든 법들이

감돌며 장애 없이 번갈아 장엄하니

시방 세계 三보전에 두루 이르고

시방 세계 三보님 계신 곳마다

그 곳에서 이내 몸 공양 받들며

그런 몸이 법계에 가득 찼으되

복잡도 아니하고 걸림도 없어

오는 세상 끝나도록 불사를 지어

온 법계의 중생들께 두루 풍기고

향기 맡은 중생들은 보리심 내어

무생법인(無生法忍:모든 것이 불생불멸임을 아는 것)의 부처님 지혜 얻어지이다.

---이같이 생각하면서 꽃을 흩으며 향을 사루어 받든다---

 

이 향기와 꽃구름이

시방 세계에 두루 퍼져

여러 부처님과 가르침과

모든 보살들과

그지없는 성문들과

천인들께 공양하오니,

광명대光明臺를 이루어서

무량한 세계 지나가면서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

갖가지로 불사를 지으며

중생들께 널리 풍겨

모두들 보리심을 내어지이다.

나무 보단화보살마하살寶檀花菩薩摩訶薩(세번)

 

상호가 매우 기특하시고

광명은 시방을 비추시니

내가 일찍이 공양하였삽고

이제 또 친근하옵니다.

부처님께서는 하늘들 가운데 왕이시니

가릉빈가의 음성으로

중생을 어엿비 여기시는 이,

저희들 지금 예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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